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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로봇 활용 새 가치사슬 창출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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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로봇사업을 본격화한다. 로봇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한다는 비전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계약 체결 후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M&A)는 정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11억달러(1조2500억원)로 평가됐다. 인수 결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 회장은 인수를 발표했던 지난해 12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로봇 시장은 서비스, 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다.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로 현대차는 로봇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현대차 제공]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로 현대차는 로봇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현대차 제공]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정 회장은 이달 중순에 이례적으로 미국 출장을 나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를 방문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 '스팟', '아틀라스', '스트레치'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테스트하는 등 로봇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투자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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