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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맞벌이 줄고, 1인 가구 3분의 1은 월 200만원 못 번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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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줄었다. 다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30%가량 늘어난 1인 가구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저임금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 코로나19에 맞벌이 가구 감소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3만2000가구였고,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가 559만3000가구(45.4%), 외벌이 가구는 673만8000가구(54.6%)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맞벌이 가구는 6만9000가구 줄어들면서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6%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에 맞벌이 가구 비중이 줄었다. [자료=통계청 제공]

통계청 측은 맞벌이 가구는 동거하는 경우가 90% 정도 되는데 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이 많이 차지한다면서 지난해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들 업종의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주는 데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우자 있는 가구에 국한해 보면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맞벌이 가구 비중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1.3%), 50∼64세(49.3%), 15∼29세(38.3%), 65세 이상(25.9%) 순이었다.

동거 맞벌이 가구 498만4000가구 가운데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7.2%였다. 특히 농림어업(80.5%)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4.6%)에서 이 비중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자녀를 둔 배우자가 있는 맞벌이 가구(423만6천가구) 가운데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비중이 44.8%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는 저출산으로 분모가 되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 수가 6세 이하 자녀를 가진 맞벌이 가구 수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7∼12세 자녀를 둔 경우는 54.8%에서 53.9%로, 13∼17세 자녀를 둔 경우는 59.5%에서 58.4%로 비중이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비중이 높은 제주(60.4%), 전남(57.7%), 전북(54.3%) 순으로 높았다. 여성 고용률이 떨어지는 울산이 37.9%로 가장 낮았다.

◇ 1인 가구 증가했지만 200만원 미만 저임금자도 늘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전년(603만9000가구)에 비해 17만5000가구 늘어난 621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2041만5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2015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70만가구(전체 1인가구의 59.6%)로 전년보다 3만가구 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295만5000가구(79.9%), 비임금근로자 74만5000가구(20.1%)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8.4%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은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12.4%, 100만~200만원 미만 20.5%로 집계됐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5.7%, 300만~400만원 미만 19.0%, 400만원 이상 12.4% 등이었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102만5000가구·27.7%)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81만6000가구·22.0%), 40대(69만9000가구·18.9%), 15~29세(69만1000가구·18.7%), 65세 이상(47만1000가구·12.7%) 순이었다.

65세 이상, 50~64세 비중이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40대와 30대 비중이 0.6%포인트씩 감소했다.

통계청은 노인 1인 가구가 늘면서 임금 100만원 미만 비중이 증가한 반면, 지난해 상용직 비중이 유지돼 300만원 이상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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