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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백신 스와프, 이스라엘과 체결...화이자 70만회분 13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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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을 맺고,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먼저 받는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번 달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공급 받고 오는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 협약을 오늘 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 [그래픽=연합뉴스]

정 청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접종에 활용하고 있는 백신”이라고 부연했다.

T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에서 쓰고 있는 화이자 백신 중 유효기간이 이달 31일인 백신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자 이 백신을 한국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유효기간 내 70만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가가 한국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스라엘과 80만회분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이 유효기간 발표 후 자국내 접종 신청자가 늘고 12∼17세 접종에도 활용하게 되면서 교환 물량이 70만회분으로 조정됐다. 

권덕철 TF팀장은 "이번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의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품질검사를 거쳐 국내 배송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내 예방접종에 투입된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유행 상황을 감안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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