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델타 변이 차단할 부스터샷 개발중..."면역력 5-10배 높아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8일(현지시간) 델타형 변이를 차단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즉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발 연합뉴스와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델타 변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파악된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에 방심하지 않고 백신의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다음달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두 회사가 별도 부스터샷 개발에 나선 것은 전염력이 상당히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6개월 후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 세다.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후 94%에서 64%로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AP통신·로이터통신에 "우리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예상했던 것처럼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보건부 등에서 공개한 실제 상황의 증거들을 보면 백신 효과는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약해진다"며 "2회차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 접종 때에 비해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졌다. 

돌스텐 CSO는 화이자는 미 보건당국에 다음달 중으로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화이자에 부스터샷 필요성을 질의했다. 일부 국가는 미국보다 빠르게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