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DL이앤씨, AI 설계기술 특허출원...30분만에 1000건 설계안 도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1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DL이앤씨가 건설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AI 설계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내년 상반기에 실제 설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최근 AI가 아파트 환경을 분석해 30분 만에 약 1천 건의 지하 주차장 설계안을 자동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이 기술은 사람 대신 AI가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품질수준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지하주차장 자동설계.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지하주차장 자동설계. [사진=DL이앤씨 제공]

또한, 주차장의 골조 공사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사전 제작 콘크리트)의 사용 비율이 높게 반영한 설계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주거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AI 연구기관인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협업 등을 통해서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이 차량의 동선을 고려해 한정된 공간에서 가장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하는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출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수 많은 대안을 비교해 최적의 설계를 도출할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주차장이 들어설 구역의 모양, 아파트 동의 방향과 배치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수천 여건의 설계안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DL이앤씨에 따르면, 학습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1000개의 대안 설계를 30분 만에 도출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술은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 AI가 설계한 주차장은 기존의 방식보다 주차가능 대수를 평균 5% 이상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자동설계 회의.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자동설계 회의.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쌓은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와 협력하여 한 단계 높은 기술을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건축관련 AI 연구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연구기관인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연구진과 함께 아파트 단지의 주 동 배치를 설계하는 AI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용적률 및 세대 수, 일조량 등을 고려하여 AI가 스스로 다양한 대안을 작성하고 평가한다. 올해 적용성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실제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헌 DL이앤씨 상무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통하여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고, 많은 고객에게 좀더 차별화된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더 완벽한 공동주택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