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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커지는 반려동물시장 겨냥한 '펫팸' 마케팅 러시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7.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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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인구 15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면서 이른바 '펫콕족(반려동물+집콕족)'이 주요 소비층으로 빠르게 부상하자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펫팸 마케팅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반려동물 프리미엄 용품 커머스 플랫폼 ‘베이컨박스’와 협업한 ‘원터치 펫하우스’ 굿즈를 선보이며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던킨 '원터치 펫하우스' 굿즈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반려견 모습 [사진=SPC 제공]
던킨 굿즈 '원터치 펫하우스'의 반려견. [사진=SPC 제공]

원터치 펫하우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반려동물을 위해 소비하는 ‘펫코노미(펫+이코노미)’ 시장 확대에 맞춰 반려동물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여름휴가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텐트 형태로 제작됐다.

배달앱 플랫폼은 반려동물을 위한 섹션을 따로 마련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넘어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의 대표주자 배달의민족의 B마트와 요기요의 요마트는 다양한 반려동물 식·용품을 취급하고 있어 주문 후 30분 내외에 배달물품을 받을 수 있는 펫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코로나 일상 속에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펫팸족을 위한 멤버십 ‘펫클럽’을 오픈하고, 롯데마트GO(고) 애플리케이션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매달 반려동물 용품 할인쿠폰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B마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 및 건강기능식품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쳐]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B마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용 보양식 및 건강기능식품.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지난 3월에는 국내 반려동물 전세기가 처음으로 운항되기도 했다. 반려동물 전문 여행사 펫츠고트래블과 하이글로벌그룹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공동기획한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김포-울릉도 전세기 무착륙 관광 비행’에는 22명의 반려인과 반려견 16마리가 하늘여행을 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달 말 여행사 하이엔젤라이프는 전세기 하이에어를 타고 2박3일로 경남 통영을 여행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승객 1명당 반려견 1마리와 통영 한산 마리나리 조트에서 투숙, 요트를 타고 바닷가와 섬 투어 바비큐 파티를 하는 일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소비시장 침체 속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가구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1500만명에 육박한 이 시장의 규모는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따른 비혼 딩크족 등 자녀를 키우지 않는 가구의 증가로 시장 축소를 고민하던 기업들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있다. 이에 사료나 의료, 미용 중심의 반려동물 산업의 지형도가 펫을 키우는 소비자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전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여서 더욱 다채로운 펫코노미 상품 개발과 펫팸 마케팅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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