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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6구역 재건축, DL이앤씨 '드레브372' vs 롯데건설 '르엘' 브랜드 수주 대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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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브랜드 대전을 치르게 됐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제시했고,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브랜드 '드레브 372'로 특화된 시공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경쟁구도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입찰이 전날 마감됐고, 롯데건설과 DL이앤씨가 최종 입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입찰제안서에 포함된 각 건설사의 구체적인 설계방향과 사업비 등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선정은 다음달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 사업조감도. [자료=한국토지신탁 제공]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 사업조감도. [자료=한국토지신탁 제공]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가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 초역세권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4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롯데건설과 DL이앤씨는 벌써부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브랜드를 제안하며 수주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선 건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강남권 이외의 지역에는 적용된 적이 없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DMC에서 압도적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불광천, DMC역과 연계된 특화설계를 통해 외관부터 다른 아파트들과는 차별화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는 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측은 이번에 제안한 설계의 특장점으로 크라운을 형상화환 4개의 랜드마크 동과 중앙광장, 그리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채광을 확보하여 배치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꼽았다. 아울러 외부 커튼월룩과 컬러태양광패널, 수직루버 등을 통한 외관 특화도 제시했고, 단지 저층부는 곡선형 디자인과 회랑을 통한 편리한 부대시설을 위한 설계를 제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며 "롯데쇼핑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암DMC 롯데쇼핑몰, DMC역 개발사업과 연계를 통해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DMC 일대의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차별화된 플랜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내에 다양한 친환경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기존 재건축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에 도전한다"며 "북가좌6구역을 이전에 없던 미래형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DL이앤씨 드레브 메인 투시도. [자료=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드레브372 메인 투시도. [자료=DL이앤씨 제공]

이에 경쟁을 펼치게 된 DL이앤씨는 국내·외 최고급 랜드마크 주거를 표방하는 단 하나의 브랜드 '드레브 372'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드레브 372는 꿈의 집을 뜻하는 프랑스어 메종드레브와 북가좌6구역을 상징하는 번지수 372가 결합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담은 유일무이한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조합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 2년 후 납부 및 가구당 인테리어비용 1000만원 책정 △조합원 분양가 최소 60% 이상 할인 △추가 분양수입 817억원+알파 확보 △환급금 계약시 100% 지급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1+1 동일제공 △브랜드 선택제 등을 7가지를 약속했다.

이밖에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확정공사비 △공사 부산물 수익의 조합 귀속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분양 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 △주거품질 명장제도 운영 △계약이행보증 설정 △조합 제시안 대비 변동없는 사업약정서 및 도급계약서 작성 등 20여가지의 추가혜택도 제안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풍부한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서울 서북권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당사의 건설 노하우와 주거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하여 드레브 372를 차세대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서 입찰에 나선 건설사들이 제안 내용을 이만큼이나 외부에 흘리는 건 이례적"이라며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이곳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칫 과열경쟁으로 치달아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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