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의힘 입당 최재형 "새로운 변화와 공존"...野 대선지형 새 국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15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꼽혀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국민의힘 외부 유력 주자의 첫 입당 사례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경쟁하게 돼 야권의 대선후보 구도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입당 소식을 접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헌정사에 매우 좋지 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재형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를 면담한 후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지 17일 만에 제도권 정치무대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좋은 정치를 펼쳐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정당 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입당해 정치에 변화를 주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기에 앞으로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이 추구할 정치적 가치에 대해 "새로운 변화와 공존"이라며 "나라가 분열돼 있어 여러 가지 정책들이 선한 뜻으로 시작하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나라의 장래를 우려한다"며 "현재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지속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앞서 대권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권을 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의식해 서둘러 입당 결정을 내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영향에 따라 저의 행보를 결정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최 전 원장의 야당 입당에 대해 "우리 헌정사에 매우 좋지 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당 가입은 헌법적 권리이기에 그 분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몇 가지 해명할 필요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을 감사원장으로 발탁해 임명해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와 예의에 대한 의사표시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유지돼야 하는 감사원장 자리를 임기 중 그만두고 정치를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 그것도 야당에 입당하는 게 감사원의 독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후대 감사원장과 직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국민들에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