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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로봇 등 미래기술육성사업 12개 선정...연구비 152억 지원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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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해당 과제로는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암호 시스템, 차세대 디스플레이, B(비욘드) 5G&6G, 로봇,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에서 12개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를 발표하며, 152억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하나로 2014년부터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103건의 연구 과제에 1059억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어드밴스드 AI와 차세대 암호 시스템이 새롭게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정테마의 경우 다양한 과학 기술 분야의 석학, 전문가들과 국가적 기술 개발의 필요성, 중장기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해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최종 6개 분야를 지정테마로 선정해 접수된 200여건의 과제를 두 달간 심사했으며, 앞으로 지원할 12개 과제를 채택했다.

어드밴스드 AI 분야의 경우 황도식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총 2개 과제가 뽑혔다. 황 교수는 질병 진단에 활용되는 엑스레이, CT, MRI, 초음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AI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문의 진료 과정을 정교하게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연구의 경우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될 시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연구팀과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의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3명의 교수로 구성됐다.

로봇 분야는 김민구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 과제가 선정됐다. 시각·촉각 정보를 융합해 로봇이 인간 수준으로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왼쪽부터) 황도식 연세대학교 교수, 송용수 서울대학교 교수, 김민구 인하대학교 교수, 최수석 포스텍 교수, 정권범 동국대학교 교수)

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에서는 송용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원천기술 개발' 과제가 채택됐다. 클라우드 내에 보관된 민감한 자료의 비밀성은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다. 개인 데이터 활용에 대한 권리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인 만큼 과제 성공 시 금융, 의료 등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최수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홀로그램 구현을 위한 광원 기술의 일환인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 연구', 정권범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의 '초고해상도 PPI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으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 원인을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ICT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24개 등 총 682개 연구과제에 886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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