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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한국선수촌 욱일기 시위 조치하라"...도쿄올림픽조직위에 강력 항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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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선수촌 욱일기 시위에 강력 항의했다.

서경덕 교수는 도쿄하계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선수단이 거주하는 거주층에 내건 ‘이순신 현수막’에 맞서 당시 일본 극우단체가 욱일기 시위를 한 것과 관련,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항의 메일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조직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상(장관)에도 보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선수촌 욱일기 시위에 강력 항의했다. [사진=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선수촌 욱일기 시위에 강력 항의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앞서 대한체육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도 제게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에서 착안해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제작해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의 한국 선수 거주층 발코니 외벽에 부착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이를 '반일 메시지'라며 문제 삼았고, 극우 세력이 나서서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IOC는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 역시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할 것을 대한체육회에 약속한 후 상호 합의하고 현수막은 철거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한국측은 IOC와 조율 후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건물앞에서 시위를 한 일본 극우단체에 대해 그 당시 일본 경찰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의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현재는 철거됐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도쿄올림픽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의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현재는 철거됐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이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이런 극우단체의 욱일기 시위에 대한 강한 경고와 주의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경덕 교수팀은 현재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올림피아드 경기장 안팎에서 욱일기 노출시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제보해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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