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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열 손가락 잃은 김홍빈 대장,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30년전 열 손가락 잃은 김홍빈 대장,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7.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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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비장애인으로는 44번째, 한국인으로는 7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산악연맹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김 대장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으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것은 김 대장이 최초다.

김 대장의 브로드피크 원정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김 대장 외 유재강(등반대장), 정우연(장비·식량), 정득채(수송·포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달 14일 출국해 지난 14일 48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격적인 등반 나흘 만에 정상을 밟았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본래 김 대장은 지난해 등정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다. 김 대장은 2006년 가셔브룸2봉(8035m)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 15년 만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