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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3040수장으로 세대교체 마무리...여성복 매각 중단, 유통모델 바꾼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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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이랜드그룹이 핵심 계열사에 3040 젊은 경영인을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구조 개편과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채널 확장에 전사적 역략을 기울이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젊은 경영인을 내세워 그룹의 혁신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19일 이랜드리테일에 안영훈(40) 대표, 이랜드이츠에 황성윤(39)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년 6개월간 진행해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매조지했다. 

2007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안영훈 대표는 중국과 유럽 등 이랜드 해외 사업을 이끌어 왔다. 중국에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 매출을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주도해 온 안 대표의 리더십이 차세대 유통 모델 혁신에서도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어 2008년 이랜드 입사 후 외식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황성윤 대표를 이랜드이츠를 새롭게 이끌게 된다. 가정간편식(HMR), 배달서비스, 고급 뷔페인 애슐리퀸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황 대표는 업계 최연소 CEO다.

두 대표 모두 업계 최연소급 대표로 그동안 각 사업 영역에서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선임됐다. 이번 세대교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온라인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이랜드그룹은 향후 40년을 이끌어갈 인력을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능력 중심의 파격 발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패션, 유통, 외식, 레저&엔터, 건설 등 6개 사업영역을 통해 3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강점이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라이브커머스, 중국 신소매 등 신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여기에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 이익 측면이 개선됐다. 그룹내 효자 브랜드인 뉴발란스, 스파오, 킴스클럽, 애슐리의 올해 예상 매출도 성장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여성복 브랜드 매출 회복양상이 두드러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여성복사업부 매각 추진을 전면중단했다. 매각에서 육성으로 전략을 수정함에 따라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과 이앤씨월드의 이앤씨 등 6개 브랜드의 실적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객에 맞춰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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