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28 11:33 (화)
취업준비생 '역대 최대' 86만, 무한경쟁 시대...10명 중 3명은 '공시생'
취업준비생 '역대 최대' 86만, 무한경쟁 시대...10명 중 3명은 '공시생'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7.2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청년층 취업준비생이 86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은 155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청년층 인구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 470만6000명 중 미취업자는 15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32.9%)은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하고 여전히 구직 준비를 하고 있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것이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3000명 줄었다. 미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기간별로 미취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54.6%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했고, 1년 이상인 경우는 45.4%로 불어났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은 27만8000명으로 전체 미취업자 가운데 18.0%에 달했다. 미취업자 중에서는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를 한 사람이 40.6%로 가장 많았으며, 미취업자 가운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 사람도 24.9%로 집계됐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85만9000명(19.1%)으로 1년 전보다 5만5000명 늘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들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율이 32.4%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았다. 취업준비자 10명 중 3명은 공무원준비생이었다. 특히 남자(30.4%)보다 여자(34.6%)가 공무원 시험 준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9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1.5%) 줄었다. 2004년 1000만명대였던 청년층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90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 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은 19.5%로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3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000명 늘었다. 이 중 취업자는 390만8000명으로 13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40만2000명으로 2만4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48만8000명으로 25만명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0%이고 고용률은 44.4%로 각각 1년 전보다 2.0%포인트, 2.2%포인트씩 증가했다. 실업률은 9.3%로 0.9%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