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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장관,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대국민 사과 "무거운 책임 통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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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청해부대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욱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2월 17일),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4월 28일),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6월 9·10일, 7월 7일)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조치를 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다"며 겸허한 비판 수용과 철저한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청해부대원 전원이 국내로 돌아온다.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다른 해외 파병 군부대도 다시 한번 살펴달라. 우리 장병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해외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청해부대 장병 전원은 전날 문무대왕함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 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출발,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귀환 장병 전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방어학원, 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해 치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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