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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외부환경 악재에도 2분기 '깜짝 실적'...코로나 기저효과·글로벌판매 회복 영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7.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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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올해 2분기(4~6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및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22일 실시했다.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한 30조326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826억원이다. 현대차 분기 매출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2010년 새 회계기준 도입 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22일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믹스는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의 판매 회복으로 소폭 악화됐지만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 상승 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 등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됐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이어지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분기 총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46.5%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 신차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6% 불어난 83만667대가 팔렸다. 반면 내수는 힘을 쓰지 못했다.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신차 판매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줄어 20만68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글로벌 재고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등을 추진해 상반기의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할 방침이다.

기아 사옥 [사진=연합뉴스]

기아는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를 판매해 매출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 당기순이익 1조3429억원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924.5%, 61.3% 증가하면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며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역시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 쏘렌토·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70.9% 증가한 60만5808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량은 14만8309대로 지난해보다 8.2% 감소했다.

기아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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