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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뉴타운 재개발 급물살, 2·3·4구역 사업 속도전에 대형건설사 물밑경쟁
미아뉴타운 재개발 급물살, 2·3·4구역 사업 속도전에 대형건설사 물밑경쟁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7.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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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서울 강북구의 거점으로 불리는 미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아뉴타운은 강북구 미아5~7동 일대 98만㎡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 동북권 핵심 재개발 사업지로 2004년 미아뉴타운 개발계획 승인 이후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뉴타운의 핵심이랄 수 있는 미아3재정비촉진구역과 최대 규모인 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고, 4구역도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3구역은 지난 16일 강북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미아동 439 일대 연면적 15만7885㎡에 12개동 1037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프로젝트다. 임대주택 179가구와 정비기반시설로 도로 1만1433㎡, 공원 3156㎡도 설치될 예정이다.

미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아3구역은 2010년 3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후, 2015년 1월 조합 설립이 이뤄졌으나 조합내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9년 12월 신임 집행부를 재구성한 후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표류하던 사업이 조합 집행부가 물갈이된 지 1년 6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으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롯데, GS, 현대산업개발 같은 1군 건설사들이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물밑경쟁에 들어간 분위기"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건설 관계자도 "인근 롯데캐슬클라스아와 더불어 미아2‧3구역을 롯데캐슬 타운으로 만드는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미아뉴타운은 규모가 크다 보니 재정비촉진구역에 사업이 본격화되면 관심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다"며 "미아3구역도 좀 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충분히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 역시 "미아3구역에 관심을 가지고 검토중"이라는 반응이다.

조합 측은 향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 연내에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아2구역과 4구역도 사업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미아역 인근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아2구역과 4구역도 사업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미아역 인근 전경. [사진=연합뉴스]

앞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미아2촉진구역과 미아4촉진구역은 각각 설계사 선정, 시공사 선정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 사업장들은 미아뉴타운에 속해 있으면서 역세권 입지에 상업시설과 녹지까지 갖춰 인근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 동북권의 인기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아2구역은 지난 18일 입찰 공고를 내고 설계사 선정에 나섰다. 미아2구역은 미아동 403번지 일대 면적 17만9566㎡에 지하 2층~지상 35층, 임대 624가구 등 총 351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미아재정비촉진구역(확장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사업지다.

앞서 미아2구역은 지난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7년 재정비 촉진구역 변경안을 내고 지난해 3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2870가구보다 가구 수가 크게 증가했다.

미아2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정비사업을 통해 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역 안에 송천초등학교와 영훈초·중·고와 인접해 학세권으로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아4구역 재건축사업 조합도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 사업은 강북구 미아동 1261번지 일대 면적 2만8517㎡에 지하 4층~지상 28층, 493가구 규모로 짓는 프로젝트다.

앞서 2016년 2월 조합을 설립하고 지난달 시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진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같이 2·3·4 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미아뉴타운 재개발 효과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아뉴타운 재개발을 기점으로 주변 도로가 확장·정비되면 인근 상권과 종로 등 주요 도심지역 접근성이 가시화되는 등 동북권 재개발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