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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내 델타변이 감염률, 이번주 50% 넘을듯"…우세종 시간문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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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 델타형 변이가 조만간 국내 우세종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델타 변이(검출률)가 전체 감염자의 48%까지 올랐는데 빠르게 늘고 있어서 금주 상황상에서는 50%를 넘지 않겠는가 하는 예측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최근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으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달 4주차와 비교했을 때 최근(7월 3주차) 델타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약 45%포인트 증가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1.6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입원 위험도 2.26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만 55∼59세(1962∼1966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만 55∼59세(1962∼1966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차 3.3%에 불과했다. 7월 3주차에는 48.0%로 올라갔다. 한 달에 44.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올라가면 조만간 5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8월 중에는'(지난 8일 브리핑), '수주 내에'(지난 20일 브리핑) 등의 시기를 언급하며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는 변이 대응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해서 특별히 전파 양상에 있어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파 속도가 빠르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이지 비말(침방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감염되거나 특수한 대상에 있어 더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등 특성이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델타 변이는 전체 감염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손 반장은 "여러 자료를 볼 때 델타 변이는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통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나 방역 대응 전략에서 놓치게 되는 부분, 즉 전파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다르게 보면 기존의 코로나19 감염은 현재의 방역 조치나 거리두기 조치로 확산을 억제하는 가운데 델타형만 계속 증가해서 전체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검출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델타 변이 검출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주간 단위로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분석해서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현재 당국은 예방접종률이 일정 수준(인구 70% 1차 접종, 50% 접종완료)에 도달할 때까지는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강하고 전파속도가 빨라 역학 대응으로만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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