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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만가구 입주, 수도권에 80% 집중...전세난·금리불안 해소 신호탄 될까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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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입주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경기 남부와 인천에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의 전세난이 해소될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8월 전국에서 총 1만9534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 80%(1만555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해 월별 물량 중 1월(1만9461가구)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되는 반면, 경기도와 인천에서 입주물량이 몰린다. 경기는 평택, 수원 등 남부권에서 총 9307가구가 입주해 전월(8079가구) 대비 15%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전세난 속에 다음달 입주 물량이 1만5000가구를 넘길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매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직방 관계자는 "특히 인천(3524가구)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및 택지지구에서 입주가 진행된다"며 "월별로는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은 대구, 세종, 경남 등지에서 전월(5598가구)보다 29% 적은 3978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전국에서는 총 32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1개 단지로, 서울은 송파 등지에서 6개 단지, 경기는 평택, 화성 등지에서 12개 단지가 입주하고, 인천은 검단, 주안, 부평에서 3개 단지의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 부산, 세종 등 총 11개 단지에 이른다.

이달 셋째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5.09%), 경기(5.66%), 서울(2.19%)의 전셋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과천시(-2.31%)와 성남시 수정구(-0.36%), 하남시(-0.63%)의 전셋값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과천과 성남, 하남 등에서 전셋갑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결국 대규모 공급 효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분양 완료와 함께 청약을 위한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가 하면, 지난해말부터 3500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성남시는 인근 분당구에 아파트 입주가 5700여가구가 몰릴 예정이며, 하남시도 3기 신도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의 과천시와 성남, 하남시의 전셋값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과천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세난이라는 건 집을 구하기 위해 몰리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보다 시장의 공급이 원활해지면 해소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거론하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과도한 가계대출을 잡는 동시에 주택가격 상승세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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