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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합친 셀트리온...상장 3사 지배구조 단일화 시동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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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예고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상장사 3사 합병을 위한 초석이라고 내다봤다.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3사를 합병하면 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59조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로 거듭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보유 지분은 당초 95.51%에서 96.59%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 이유에 대해 "두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및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존재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경영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사 보통주 한 주당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0.5159638주, 셀트리온스킨큐어 0.0254854주 비율로 합병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통합 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영위하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 후 지주회사로서의 수익과 함께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약품 복제약)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한 뒤 해외에 재판매하는 구조로 재고 파악이 안된다는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논란이 불거졌던바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 후 단일화된 지주회사 체제와 안정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충족 능력을 강화하고 셀트리온그룹의 미래 신규사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9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고 3사를 합병하겠다고 비젼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셀트리온 상장 3사 합병의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맡았던 셀트리온그룹 대부분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서정진 명예회장 장남)의 경영권 승계를 굳히기 위해 지주회사 합병 및 셀트리온 3사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그룹사 합병 발표는 이미 예정된 것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다"라면서도 "경영 투명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지주회사 합병보다 사업회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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