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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 일수, 벌써 평년 수준 넘었다
폭염·열대야 일수, 벌써 평년 수준 넘었다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7.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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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역대급 지각장마가 짧게 지나가더니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7월을 달구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이미 평년 수준을 넘어섰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이며,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 때를 지칭한다.

29일 뉴시스와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달부터 지난 27일까지 열대야 일수가 13일로 집계돼 이미 여름철(6~8월) 평년 수준(12.5일)을 넘었다. 같은 기간 폭염 일수도 11.0일로 평년치(8.7일)을 상회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폭염 일수가 8일(이하 평년 4.4일), 열대야는 15일(9.2일)을 기록하며 평년 수준을 한참 앞섰다. 수원도 폭염 11일(10.1일), 열대야 10일(9.8일)로 평년치를 뛰어넘었다.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춘천은 올해 폭염 일수가 14일(11.3일)로 평년치를 넘어섰고 열대야는 3일(4.0일)로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 청주도 올해 폭염과 열대야 직격탄을 맞으며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폭염 12일(12일), 열대야 7일(10.7일)로 나타났고, 청주는 폭염 15일(14.1일), 열대야 11일(11.6일)로 집계됐다.

올여름 폭염은 유독 짧았던 장마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처럼 장맛비가 장시간·장기간 내릴 경우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해를 가리고 있어 지표면이 햇빛에 의해 달아올라 기온이 오르는 불볕더위는 가시게 된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국지성 소나기 위주로 내렸기 때문에 잠시 비가 내리고 곧바로 햇빛이 내리쬐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때문에 폭염이 장마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초까지는 서울 기준으로 33도 폭염이 계속되는 것으로 중기예보가 돼 있다"며 "그러나 기압계 변동에 따라서 기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기압계가 양쪽 고기압과 열대 저압부, 태풍 등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이후 동아시아 기압계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