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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앞세우고 프리미엄가전 받치고..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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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프리미엄 가전의 선전까지 뒷받침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 집계 결과,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2분기(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에 비해 매출은 20.21%, 영업이익은 54.26% 각각 늘었고, 순이익은 9조6345억원으로 73.44%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과 프리미엄 가전의 선전으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TV, 생활가전이 선전했다.

상반기 매출도 역대 최대인 128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이익(9조3800억원)을 3조원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고 파운드리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스플레이도 판가 상승과 1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트 사업도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SCM(공급망관리) 역량 적극 활용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19.7%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의 힘이 컸다. 

반도체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메모리는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시스템반도체도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비수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가가 상승하고 1회성 수익도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IM)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했고, 미니 LED 제품인 네오(Neo)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반도체 1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등 총 1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23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이중 20조9000억원이 반도체 시설 투자금액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수익성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품 공급 차질과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의 인기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업별로는 메모리의 경우, 신규 CPU 채용 확대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함께 D램에 EUV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높일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시스템LSI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파운드리는 평택 S5라인 공급능력 확대와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내 QD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선은 제품 경쟁력과 사용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해 폴더블 대세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저가 5G 모델도 확대해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견조한 매출과 이익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등 주력 시장의 매출 성장과 유럽 등 신규 시장의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E는 '네오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비스포크' 글로벌 판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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