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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100m 5위 '희망물살'…69년만의 아시아인 최고 성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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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피아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만의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하며 '희망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진출한 황선우는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 종목에서 아시아 스위머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를 밟은 것도 황선우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당시 7위) 이후 65년만이다. 

황선우가 29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우가 29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자신의 5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4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파이널 6번 레인을 출발해 양옆으로 5번 레인 케일럽 드레슬(미국), 7번 레인 카일 차머스(호주)와 레이스를 펼쳤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남자부 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차머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출발 반응 속도는 황서우가 0.5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지만 잠영 구간에서 처져 첫 50m 구간을 23초12(6위)으로 플립턴했다. 이후 50m 구간(24초70)에서 힘찬 역영을 이어갔지만 전날 준결승 때와 같은 기록(24초39)은 내지 못한 채 순위를 하나 끌어올리고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47초0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드레슬이 차지했으며 황선우와는 0.80초 차였다. 차머스는 47초0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은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47초44)에게 돌아갔다.

한국 수영 역대 올림픽 결승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선우는 결승 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레이스를 모두 마쳐서 후련하다"며 "자유형 200m 경기 뒤로는 계속 지쳐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 최선을 다하니까 좋은 기록을 얻은 것 같다"고 자평한 황선우는 이날 아쉬운 부분으로 출발 후 돌핀 킥으로 물을 헤쳐나가는 잠영 구간을 꼽고는 "앞으로 훈련하면서 고쳐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30일 예선을 시작한 자유형 50m 경기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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