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심텍홀딩스는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5) 등 반도체용 PCB(프린티드 서킷 보드) 및 반도체 패키징 서브스트레이트 공급능력을 늘리고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8000만달러를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생산공장(회사명 SUSTIO)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심텍홀딩스는 30일 주요고객에게 밀착하기 위한 이번 동남아시아 생산거점 확대는 지주회사인 심텍홀딩스가 투자주체가 돼 추진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공장은 심텍 청주공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기계설비 및 공정이 동일하게 구축된다.

SUSTIO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메모리모듈 PCB와 패키징 서브스트레이트 BOC(보드 온 칩)기판이 생산된다. 내년 상반기 완공 후 생산능력은 기존 심텍 한국, 중국, 일본 공장 총규모의 20% 수준이다.

심텍홀딩스는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환우선주 발행 등 외부자금 4000만달러 조달을 완료했다. 공장 건설의 진척 상황 등을 감안해 내부자금 4000만달러를 추가로 SUSTIO에 투입할 계획이다. 

SUSTIO는 모회사인 심텍홀딩스로부터 지분 참여 받은 8000만달러 외에 현지에서 4000만달러를 조달해서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에 총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SUSTIO는 주요 고객들이 입주해 있는 말레이시아 페낭 '바투 카완 인더스트리얼 파크'에 들어선다. 7만2000㎡ 부지에 총 4만2000㎡ 규모의 생산 및 관련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생산인력을 포함한 기술, 품질 등의 부문에서 현지 인재를 고용해 2023년 상반기까지 총 12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