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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결정 주시' 담화에 선그은 미국 "한미연합훈련은 상호 합의하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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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대해 "우리는 북한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있는지 서면으로 묻자 "우리는 북한의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촉구한 가운데 연합훈련의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한 결정에 있어 한미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대변인은 “병력 보호가 한미연합사령부의 최우선순위”이며 “모든 한미 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하며 한미동맹이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되풀이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오후 8시경 김 부부장의 담화를 공개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이라며 "나는 분명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남북)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께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하지 말라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남북이 최근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하면서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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