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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2000만명 돌파...방역당국 "부스터샷 4분기 추진 검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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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접종 계획과 백신 수급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달 추석 전까지 우리 국민의 약 70%인 360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방역당국은 올해 4분기 중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강조한 '추석까지 1차 접종자 3600만명 달성'과 관련해 "접종 계획과 백신 수급 일정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8∼9월까지 연령대별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당초 9월 말 예정이던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000만4714명으로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39.0%다. 여기서 앞으로 한달 반 동안 1500만여명에 대해 1차 접종을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목표다.

아울러 추진단은 "4분기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부스터샷을) 설명한 바 있다"며 "전 국민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하고 4분기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토 대상은 지난 2~3월 접종한 이들이다.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 부스터샷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국가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12일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헝가리, 터키 등도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김 반장은 "다른 나라 사례 등을 토대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고위험군부터 4분기 중 (부스터샷) 시행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의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50대 이상 또는 2회 접종이 어려운 30세 이상 대상자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이 희귀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증 문제로 50세 미만 접종이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제조됐기 때문이다. 

30세 이상이라도 2회 이상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조기에 접종을 마쳐야 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위원회는 얀센 백신이 AZ백신과 동일한 플랫폼, 즉 바이러스 벡터 기반이고 또한 1회 접종으로 완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50세 이상의 연령층 그리고 30세 이상 중 2회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또는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조기에 예방접종 완료가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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