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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단계에도 늘어나는 이동량…"확산세 꺾일 때까지 시간 필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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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를 꺾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29일∼8월4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44.1명으로, 직전 주(7월 22∼28일)의 1494.4명과 비교해 50.3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34.9명으로 일주일 새 7.2명 줄면서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갔다. 

비수도권도 509.3명으로 직전 주(552.7명)에 비해 43.4명 줄었다. 하지만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4차 유행은 지역 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에도 하루 확진자가 600여명에 달한 데다 현재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 동료를 통해 조용한 감염이 진행 중"이라며 "다른 변이에 비해서도 높은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도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통제관은 "대체로 수도권의 환자 수는 줄어들면서 정체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 유행 양상이 다르다고 보충 설명했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조치를 내렸지만 여름 휴가철 성수기 등이 나타나면서 전국 이동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 통제관은 "전국의 이동량은 2주 연속 증가 추세"라며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6.4% 늘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 이동량 추이 분석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주간 이동량 추이 분석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1주(7월29일∼8월1일)간 전국 이동량은 2억3415만건으로 직전 1주(2억2604만건)에 비해 3.6%(811만건) 늘었다.

이 중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347만건이었다. 직전 주(1억1257만건)에 비해 0.8%(90만건) 늘었다. 

비수도권은 1억2068만건으로 직전 주(1억1347만건)에 비해 6.4%(721만건) 증가해 수도권보다 증가 규모가 더 컸다. 비수도권은 7월 셋째 주(7월12일∼18일) 이후 3주 연속(4.0%→0.7%→6.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접종 인원은 2016만 9592명이며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은 39.3%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개별 계약분 118만8000회분, 화이자 개별 계약분 253만회분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18~49세 청장년층 대상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보건당국은 다음달까지 국민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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