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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임원 100명 중 여성은 5명...OECD 평균과 견줘 5분의 1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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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상장기업 전체 임원 3만2005명 가운데 여성은 5.2%인 16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임원 100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5명 정도인 셈이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상장법인 성별 임원 현황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낸 상장법인 2246개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1668명으로 전체의 5.2%였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이코노미스트의 유리천장 지수 내 여성 임원 비율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이 25.6%임을 고려할 때 아직도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OECD 회원국 안에 있는 기업들의 여성 차별 수준을 지표로 만든 '유리천장지수'를 인용해 OECD 회원국 기업의 평균 여성 이사회 임원 비율이 25.6%라고 발표했다.

국내 상장법인 2246개 중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815개(36.3%)였다. 나머지 1431개(63.7%)는 여성 임원이 없었다. 

임원 형태별로 전체 등기임원 1만3368명 가운데 여성은 4.8%(648명), 미등기임원 1만8637명 중 여성은 5.5%(1020명)로 나왔다. 

등기임원을 사내‧사외이사로 나누면, 전체 사내이사 7564명 가운데 여성은 4.6%(348명)이다. 사외이사 5804명 중 여성은 5.2%(300명)였다. 

조사결과를 보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152개 가운데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55.9%(85개)였다. 이 비율은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해(30.6%)에 비해 25.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 이사회의 이사 모두를 하나의 성별이 모두 차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이사는 의결권을 가진 등기임원이다.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등기와 미등기를 포함해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채용한 기업은 77.6%(118개)였다. 지난해에 비해 10.9%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상장법인 소속 여성 근로자는 40만6631명, 여성 임원은 1668명이다. 여성 근로자 244명당 여성 임원 1명이 있다. 

상장법인 전체 남성 근로자는 118만1047명, 남성 임원은 3만337명이다. 남성 근로자 39명당 남성 임원 1명이 있는 셈이다.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을 비교하면 남성 임원은 2.57%, 여성 임원은 0.41%다. 남성이 여성의 6.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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