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화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자체사업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2조6771억원, 영업이익 76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53.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3.1％ 증가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과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이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가량 불었다.

한화 자체 사업도 선전했다. 장비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글로벌 부문도 석유 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자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