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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째 한미훈련 맹비난..."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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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개시되자 연이틀 반발하며 "엄청난 안보위기"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면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주한미군 철수까지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의 대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남북 협력영역에서의 단절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철 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 다시 벌여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한미연합 훈련에 연이틀 맹비난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 훈련에 연이틀 맹비난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사진=연합뉴스]

그는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측은) 평화와 신뢰라는 것이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며 "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조선 당국이 명백한 자기들의 선택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그러면서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에 맞춰 김여정 부부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내놓았다. 또한 북한은 전날 오후엔 남북 간 연락 채널인 남북 군사통신선과 판문점·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에서의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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