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질소 생산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와 손잡고 핵심 산업가스인 질소의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서울 강동구 삼성GEC 본사에서 DIG에어가스와 'ASU 표준 설계도서 개발 및 공동 사업수행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업용으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질소생산설비인 공기분리플랜트(ASU)에 대한 설계 표준 패키지를 공동 개발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질소는 정유·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타이어, 식품 제조, 제철 등의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로, 공기의 78%를 차지하며 가장 대중적인 비료인 암모니아·요소 비료의 원료이기도 하다.
표준패키지 개발이 완료되면 설계 정보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어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사가 중동과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풍부한 ASU 플랜트 건설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DIG에어가스는 국내 유일의 ASU 원천기술 보유 회사로, 산업용·특수 가스를 생산·판매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SU 플랜트 수행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