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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2분기 실적 '빨간불'...하반기 신작출시·해외시장 강화로 '반전' 모색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8.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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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게임업계 '3N'으로 대표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신작 부재와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2분기 실적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3사는 하반기 신작출시와 해외시장 강화로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733억원(560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23.5원), 영업이익이 1577억원(154억엔)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줄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이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에 비해 46% 감소해 시장 전망치(1414억원)을 20% 가량 하회했다.

넷마블은 매출 57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줄었고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80.2%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480억원)를 66%를 밑돌았다.

게임업계 '3N'으로 대표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각사 제공]

게임업계 3N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에 부진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되면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작 출시가 지연됐고 인력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인건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넷마블의 경우 흥행에 성공한 ‘제2의 나라’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고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게임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 초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이슈로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주력 게임의 이용자가 감소한 영향도 컸다.

긍정적인 부분은 PC게임의 약진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늘었는데 넥슨의 경우 올해 16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가파르게 증가했다. 'FIFA 온라인 4'도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의 PC온라인 게임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는 리니지 364억원(+21원), 리니지2 242억원(-16억원), 아이온 195억원(+113억원), 블레이드 & 소울 98억원(-100억원), 길드워2 160억원(+4억원)을 기록하며 22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19일 PC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린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3사는 하반기 신작출시와 해외시장 강화로 실적 반전을 노린다. 당장 이달부터 밀렸던 신작을 출시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출시와 해외 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무게를 두고 게임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다가오는 19일 PC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리고 26일에는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블러드앤소울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IR 담당자는 "블소2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리니지W의 경우 'W'가 붙은 만큼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에서 출시되는 게임들은 해외시장을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에 나섰으며 아이온2의 경우 해외시장에 최적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오는 19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코노스바 모바일'을 국내 선보인다. 또한 올해 2월에 일본에서 먼저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도 하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코노스바의 경우 글로벌 지역(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제외)에서 정식 오픈을 할 예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넷게임즈에서 쌓아온 RPG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신 3인칭 슈터 전투를 가미해 새로운 IP(지적재산권)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매그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PC와 콘솔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을 공개하며 국내외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넥슨이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육성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개국에 모바일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개국에 모바일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작인 '마블 퓨처파이트'가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바 있어 업계 일각에서는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일 수익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제2의나라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여기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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