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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전청약 '흥행' 1차 4333호 모집에 9.3만명 몰렸다...'30대 탈서울' 부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8.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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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처음 공급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이 공급 물량 4333호에 9만3000명 이상 몰려드는 등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신청자의 절반가량은 30대 서울 시민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탈서울' 현상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4333호 공급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했으며, 접수 결과 약 9만3000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사전청약→사업승인→주택착공→본 청약)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 하는 제도다. 정부는 공급대책의 효과를 앞당기고 청약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했다.

수도권 사전청약 1차가 4333호 모집에 9만3000명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실제로도 지난 4월 사전청약 구체적 대상지·물량 발표에 이어 7~8월에 청약신청 접수 등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공분양 주택은 평균 경쟁률이 28.1대 1, 신혼희망타운은 13.7대 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가운데 특별공급은 15.7대 1, 일반공급은 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공공분양 709호에 3만7255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28호가 나온 전용 84㎡에 1만67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81.1대 1에 이르렀다.

성남 복정1 지구는 공공분양 583호에 1만3947명이 신청, 이 가운데 전용 59㎡(409호)에는 1만1988명이 몰려 29.3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호에 1만592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5대 1이었다. 84㎡는 45호에 5053명 신청,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전용 51㎡는 341호에 1297명이 청약해 3.8대 1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위례지구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55㎡ 단일평형 418호에 1만6168명이 신청해 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인천 계양 12.8대 1, 성남 복정1 7.5대 1 등 순이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 비율을 보면 30대가 46.1%로 가장 높았다. 40대 22.9%,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 또한 30대(70.9%)가 1위, 20대(19.4%)가 2위의 비율을 보였다.

수도권 공공택지 1차 지구 사전청약 경쟁률. [그래픽=연합뉴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체 지역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38.2%는 서울시민이었고, 경기(34.7%)와 인천(2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위례에서는 서울 청약자가 51.8%의 비율이었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당첨자를 9월 1일 우선 발표하고, 추후 소득과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사전청약은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2만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해에는 3만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토부는 내년 사전청약 물량 2000호를 올해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일정이 당겨지는 사전청약 물량은 10월 파주 운정3 900호, 12월 인천 계양 300호, 성남 금토 700호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고 특히 사전청약 신청자 중 서울 거주자도 30%~50% 수준에 달해 많은 국민들이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금년 사전청약 물량은 당초 3만호에서 3만2000호로 확대해 10월 1만호, 11월 4000호, 12월 1만4000호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도 3만호의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인된 실소유자 수혜에 반영하도록 민영주택과 2·4 대책 공급 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향후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실수요자의 보호, 투기 교란 행위 근절이라고 하는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그리고 신속,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부동산시장과 시장참여자의 끊임없는 소통 및 수렴 노력도 더 적극적으로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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