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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단어 적절치 않아"...이준석에 양해 구하며 '봉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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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대해 직접 수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 기류가 돌발 발언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직접 봉합에 나선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검찰총장은 12일 취재진을 만나 "탄핵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았고 당의 화합과 단결을 저해하는 언동은 절대 자제하라고 캠프 구성원 모두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신 실장을 많이 혼냈다"며 "이해해달라. 대표님과 내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탄핵'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나온 탄핵 발언으로 불거졌다.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이 전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의 경선 토론회 방침에 난색을 표하며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 "탄핵 말까지 꺼내는 걸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꼬집었다.

'지도부 패싱' 논란을 계기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사이에 흐르던 갈등 기류가 돌발 발언으로 분출된 모양새였다. 당내에서는 경질 요구부터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신 실장에게 "캠프를 떠나야 하며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당에 망조가 들게 하는 사람들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캠프 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어떤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있을지 보겠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경쟁 주자들은 윤 전 총장 측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으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의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신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다“며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문은 확산됐고 결국 신 실장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는 18일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주관 토론회가 1차 분수령으로 윤 전 총장을 제외한 다른 대선주자들은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문재인 정권에 부역한 것에 대해 참회와 반성 없이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토론 때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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