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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디자인·가격에 '가치소비' 의미 더한 유통가 광복절 마케팅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8.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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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최근 유통가의 '기념일' 마케팅이 소비촉진과 매출상승을 꾀하는 단순 할인행사 수준을 넘어 가치소비의 의미를 더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추세를 보인다. 광복절과 같이 선열의 얼을 되새기는 국경일 기념 테마상품들에는 공감 메시지가 또렷이 새겨진다.

76주년 광복절을 맞아서는 상품 제작에서부터 디자인 채택, 가격 산정에 이르기까지 뜻깊은 상징과 의미를 담아낸 광복절 에디션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역사정신을 새롭게 새겨 소비기부로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한 것도 도드라진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았다.

스파오 독립기념관 컬렉션 [사진=이랜드 제공]
스파오 독립기념관 컬렉션 [사진=이랜드 제공]

독립운동가의 행적과 학술 자료 등을 보관·전시·연구하는 독립운동사 연구 전문기관인 독립기념관과 협업한 이번 컬렉션은 올해로 76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하면서 역사를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협업 상품 일부 수익금은 독립기념관에 기부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스파오의 독립기념관 컬렉션은 무궁화·태극기·광복군 뱃지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를 연상할 수 있는 그래픽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프랜즈차이즈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광복절을 기념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린 ‘21코리아머그’, ‘21SS코리아 텀블러’ 광복절 MD(기획굿즈) 2종을 15일부터 한정 출시한다.

화이트, 블루, 골드컬러의 세련된 배색과 목련과 참새 문양의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광복절 MD는 숭고와 고귀의 꽃말을 가진 ‘목련’과 기쁜 소식을 알려주는 ‘참새’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스타벅스 광복절 MD 2종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광복절 MD 2종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에 지난 삼일절 기념상품 수익을 더해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 기금은 독립유공자 자손의 대학교 장학금 후원, 문화재 보존 사업, 독립운동가 친필 휘호 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광복절을 맞아 독도지킴이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도를 형상화한 주먹밥, 샌드위치 등 독도사랑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두번째 광복절 기획상품이다.

올해 독도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손잡은 독도지킴이 먹거리 3종.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소주815 리미티드에디션', '독도막걸리'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독도 고기듬뿍 오징어불고기 도시락'을 내놓는다.

CU편의점 독도 시리즈 상품 [사진=CU제공]
CU의 독도지킴이 먹거리 3종. [사진=CU제공]

독도막걸리는 국내산 쌀에 무궁화 추출물을 배합하고 울릉도의 해양 심층수를 더해 식재료 선정부터 의미를 더했다. 가격에도 뜻을 담아 1900원으로 책정했다. CU 관계자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표기한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의 칙서를 기억하기 위해 가격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독도도시락과 독도소주 디자인은 독도를 배경으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독도 강치를 주제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지구촌에 확인시키겠다는 뜻을 담아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표현했다. 

CU 독도지킴이 상품 판매수익금 일부는 독도사랑운동본부에 전달돼 독도수호 활동과 독도사랑 플랫폼 사업에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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