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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전선 3조클럽 대시' GS건설·포스코건설, 알짜 재개발 노량진3구역서는 경쟁 예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8.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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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서울 재개발사업 수주전이 활발한 가운데 알짜배기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3구역에서 대형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예열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3조클럽을 가시권에 두고 공동전선을 펼쳐 온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이곳에서는 다시 경쟁상대로 나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 하반기 안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의원회 부결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시재개발재건축클린업시스템/각 사 제공] 

노량진3구역은 한강 조망권에 노량진 초등학교를 단지 내에 품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에 인접한 더블역세권까지 갖춰진 곳이다. 아울러 재개발이 추진되면 지하 4층~지상 30층으로 이뤄진 1272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4128억원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보여 사업성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이유로 수주전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이 많지만 지난 2월부터 재개발사업시행인가가 나온 시점부터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예비 수주활동이 두드러져 양강 구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사례가 잦았다.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사로 선정됐고, 오는 29일 대전 성남동3구역 정비사업에도 대우건설을 포함한 3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2조2000억원대 수주고를 올렸고, 대전 성남동3구역 정비사업과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까지 넘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역시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전방위 수주에 나서면서 지난 14일 1900억원 규모의 광교 상현마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까지 시공사로 선정돼 총 수주액이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실적을 달성하기까지 양사 모두 사업성이 맞으면 공동전선을 마다하지 않은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노량진3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재개발재건축클린업시스템 제공]
노량진3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재개발재건축클린업시스템 제공]

다만 두 건설사가 비슷한 수주실적을 거두고 정비사업 수주3조클럽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경쟁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특히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그 윤곽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GS건설 '자이'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높다"면서도 "다만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많이 올라 조합원들의 마음도 흔들리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에 신반포21차를 수주하면서 강남 입성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면서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당시 경쟁사였던 GS건설도 앞선 인지도와 함께 절치부심의 시기를 거쳤을 것으로 보여 어떤 카드를 내밀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 가운데 1499가구 규모의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을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바 있어 이곳도 자이타운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역시 "노량진 3구역은 포스코건설이 오랜 기간 관심을 갖고 사업을 검토해 왔던 지역"이라며 "조합원들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사업제안과 단 하나뿐인 명품 주거문화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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