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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사상 첫 20만명대…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OECD서 홀로 0명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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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0.84명으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300명(10.0%) 줄었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70년 100만명대였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01년 50만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40만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2017년 처음 30만명대로 하락한 뒤 3년 만에 20만명대까지 내려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아기탄생 기념 나무심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연합뉴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아기탄생 기념 나무심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종로구 제공/연합뉴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지난해 5.3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0.6명 줄었다. 이것도 역대 최저치다.

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인 0.84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0.08명 줄어든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 1명 미만이었다. 

1명 미만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만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초반 여성이 아이를 가장 많이 낳았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이 78.9명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30대 후반(35∼39세)이 42.3명, 20대 후반(25∼29세)이 30.6명, 40대 초반(40∼44세)이 7.1명, 20대 초반(20∼24세)이 6.2명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연령별 출산율은 40대 초반만 0.1명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전부 줄었다.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였다. 1년 전에 비해 0.1세 올라갔다. 첫째아는 32.3세, 둘째아는 33.9세, 셋째아는 35.3세였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8%였으며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과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비중 [자료=통계청 제공]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과 연령별 출생아 비중 [자료=통계청 제공]

첫째아이를 출산할 때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3년, 둘째아는 4.8년, 셋째아 이상은 7.4년이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3.9%이었다.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줄었으며 첫째아 중 2년 이내에 출산하는 출생아 비중은 55.5%로 1.6%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태아 비중은 4.9%(1만3300명)로 0.3%포인트 늘었다. 쌍둥이가 1만2900명, 세쌍둥이 이상이 300명이다.

전체 출생아 중 2.5kg 미만(저체중아) 비중은 6.8%였다.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늘어난 반면, 4.0kg 이상(과체중아) 비중은 2.6%로 0.2%포인트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저체중아 비중은 1.4배 늘어났다. 과체중아 비중은 72%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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