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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미분양 줄고 인허가량 늘었지만...거래절벽 현실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8.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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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주택시장 불안과 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에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 인허가량은 올해 내내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서울 등을 중심으로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거래절벽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7월 주택 통계(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 및 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6289호)에 비해 6.7% 줄어든 1만5198호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줄다가 3월(1만5270호)을 정점으로 등락폭이 심했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이는 최근 들어 주택시장 불안과 함께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해 미분양 해소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1666호)에 비해 17.1% 줄어든 1381호를 기록했고, 지방은 전월(1만4623호)에 비해 5.5%(806호) 줄어든 1만3817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8558호로 전월(9008호) 대비 5.0% 감소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71호로 전월(523호) 대비 9.9% 줄었고, 85㎡ 이하는 1만4727호로 전월(1만5766호) 대비 6.6% 감소했다.

2021년 전국 주택 건설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21년 전국 주택 건설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 전년보다 21% 증가...서울은 7월에만 99.9% 급증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7만7354호로 지난해 동기(22만9026호) 대비 21.1% 늘었다.

수도권은 14만314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고, 지방은 13만4214호로 24.5% 늘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4만604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33호)에 비해 52.3%나 늘었다. 특히 7월에는 8847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4425호)보다 99.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20만68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아파트 외 주택은 7만554호로 15.7% 각각 늘었다.

1~7월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31만937호로 지난해 동기(27만8203호)에 비해 1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5만2180호로 전년에 비해 0.2%, 지방은 15만8757호로 25.6% 각각 증사세를 보였다. 아파트(23만326호)는 1년 전보다 5.4%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8만611호)은 35.2% 증가했다.

1~7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18만8437호) 대비 2.2% 줄어든 18만4321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작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8만5564호, 지방은 18.3% 늘어난 9만8757호를 기록했다.

일반분양은 13만6348호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났고, 임대주택도 2만5072호로 32.8% 증가했다. 반면 조합원분은 48.1% 감소한 2만2901호를 기록했다.

1~7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21만5475호로 작년 동기(29만2807호) 대비 26.4% 줄었다. 수도권은 12만9429호로 전년 동기보다 17.1% 감소했고, 지방은 8만6046호로 37.1% 줄었다. 아파트(16만840호)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6%, 아파트 외 주택(5만4635호)은 5.1% 각각 감소했다.

월별 전국 및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7월 주택매매량 감소...거래절벽 현실화

7월 주택 매매량은 총 8만893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4만1419건)에 비해 37.1%나 줄었다. 전월(8만892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10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662건)보다 58.7%나 급감했다. 이는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지만 시장에서 실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5만9386건)는 지난달에 비해 2.6% 감소했는데,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보면 42.1%나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2만9551건)은 전월보다 4.9% 줄었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23.8%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3251건이다. 이는 전월(20만547건)보다 1.3% 늘고, 지난해 같은 달(18만3266건)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전세 거래량(11만3746건)은 전월보다 1.6% 줄고, 지난해 같은달보다 1.1% 늘었다. 월세 거래량(8만9505건)은 전월 대비 5.4%,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4%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2.3%로 지난해 같은 달(40.3%)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13만8541건)은 지난해보다 10.3% 늘었고, 지방(6만4710건)은 12.3% 증가했다. 아파트(9만6596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10만6655건)은 15.2% 증가했다.

국토부는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6월 1일부터 주택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돼 집계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시계열 데이터 사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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