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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에 다시 7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투자는 석달만에 오름세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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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지난달 전 산업 생산이 0.5% 줄면서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도 0.6% 감소하면서 내림세로 바뀌었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의 일이다. 다만 투자는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1로 지난 6월에 비해 0.6% 줄면서 지난 5월(-0.2) 이후 내림세로 전환했다. 감소 규모는 4월 이후 가장 컸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줄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4월(-1.3%)과 5월(-0.2%) 줄었다가 6월(1.6%)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줄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공공행정생산이 줄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소매판매가 감소하면서 지출도 부진했다"며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악화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0.4% 늘면서 2개월 연속 불어났다. 자동차(-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6%), 비금속광물(5.9%)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데 힘입어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1.7%), 정보통신(2.7%) 등에서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0.2% 늘었다. 다만 증가 규모는 전월(1.6%)에 비해 줄었다. 

공공행정은 전월에 비해 8.3% 줄었다. 이는 2013년 3월(-9.8%) 줄어든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대로 줄어든 것이다. 공공행정은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추진 과정에서 재료비와 공공운영 지출이 증가하면서 계속 증가해왔다. 지난달에는 백신 구입 관련 비용이 전월보다 감소하고 전월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드러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 판매가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3.3% 늘면서 4월(3.1%)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가 규모는 1월(6.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그래프=통계청 제공]
선행종합지수와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자료=통계청 제공]

현재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14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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