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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철군은 최선의 결정"...핵심적 안보이익의 '아메리카 퍼스트' 재확인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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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20년 전쟁을 종식하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미국의 핵심적 국가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국제문제에 개입한다는 뜻의 '미국이 돌아왔다'는 깃발을 스스로 내리고 미국의 핵심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겠다는 '바이든 독트린'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부상한 가운데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한 것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약 30분간의 연설을 통해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미국이 지켜온 타국 재건 외교정책의 막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가지"라며 "첫번째 미국은 성취가능한 목표 및 임무를 설정해야 하고, 두번째 미국의 핵심 국가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여러 전선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사이버공격에, 핵확산에 맞서고 있다. 우리는 21세기의 경쟁에 있어 이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못 하는 걸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취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국제사회에 개입하겠다는 뜻의 ‘미국이 돌아왔다’를 외교 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탈레반의 정권 재장악에 이은 카불 테러 사태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겠다는 바이든 독트린의 내용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내외적 비판여론에 휩싸인 대피 작전에 대해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90%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미국인들의 대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200명 내외 미국인과 수천 명 규모로 추정되는 현지 조력자들이 대피하지 못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카불공항 자폭테러를 감행한 이슬람국가(IS) 산하 IS 호라산(IS)에 대해 "끝난 게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응징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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