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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34.9% 증가, 최단기간 누적 4000억달러...6개월째 '달마다 역대 최고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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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8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34.9% 늘면서 역대 8월 최고치로 기록했다.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월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겼고, 역대 월간 최고실적 행진도 반년째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9% 늘어난 53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역대 8월 중 최고치로 종전 1위였던 2018년 기록(511억8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많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늘었고, 최근 5개월 동안은 20% 이상 고공 성장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 3월 16.3%를 시작으로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를 보였다.

6개월 간 월별 수출액도 500억 달러를 넘겼고, 6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을 갈아치우는 기록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부산항 신선대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조업일수는 23일이었고, 지난해 8월보다 하루 더 많았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3억1000만달러로 역대 8월 중 최고치였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이 전부 역대 8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5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성장을 보였다는 게 특징이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겼다. 8월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도 유가 상승,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해 8월에 비해 81.5% 늘어난 49억8000만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역대 최대 월 수출 실적이다. 석유화학은 반도체에 이은 2위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산업부는 최근 나온 품목별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우리 주력산업과 유망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 중이며 최근 수출 호조세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이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중국·미국·EU(유럽연합)·아세안 등 9대 주요 시장 수출이 5개월 연속 전부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 때문에 발생한 생산기지 운영 차질 우려에도 역대 8월 수출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수입은 44.0% 늘어난 515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6억7000만달러였고 16개월 연속 흑자였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서 반도체, 조선, OLED, 전기차 배터리,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우리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결국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지금 수출 성과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 관리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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