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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개월째 2%대 고공행진...두달 연속 2.6%, 연중 최고 상승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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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개월째 2%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가격이 전부 오른 가운데 8월 물가상승률이 7월과 똑같은 2.6%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서서히 오름폭이 커지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다.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6월(2.4%)에는 상승률이 약간 낮아졌지만 7, 8월 연이어 연중 최고치인 2.6%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시장에 있는 농산물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장에 있는 농산물 [사진=연합뉴스]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공서비스를 빼고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집세, 개인서비스 등이 모두 올랐다. 폭염 등의 영향을 받아 농축수산물은 7.8% 올랐다. 달걀(54.6%),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돼지고기(11.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 중 달걀은 올해 1월(15.2%)부터 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업제품은 3.2% 상승해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월부터 2% 넘게 오르고 있다. 경유(23.5%), 휘발유(20.8%) 등 석유류가 21.6% 올랐고 가공식품도 2.3%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도 0.1% 올랐다.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집세는 1.6% 올라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월세는 0.9% 상승해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전세도 2.2% 올라갔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으며,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5.3%) 등이 크게 올랐다. 외식물가는 2.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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