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선집중] 포스코건설, 브랜드고급화로 정비사업 수주 1위 순항...최대실적·3조클럽 정조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3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들어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 강화와 더불어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등을 비롯 전국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따내면서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1위로 성가를 올리고 있다.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수주 3조클럽 가입도 정조준하는 등 밝은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성과를 두고 한성희 사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취임 이래 안전 최우선 경영과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 집중해 왔고,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재단장(더샵 3.0)한 뒤 브랜드 고급화를 이뤄내는 등의 노력으로 서울 강남에 깃발을 꽂고 거점을 마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이 브랜드 고급화로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브랜드 고급화로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3일 현재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2조6150억원에 달해 건설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미 3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2조클럽 달성에 성공했고, 사상 최대 실적에 한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의 정비사업 수주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는데, 재개발·재건축에서 1조7619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3월 전주 기자촌구역주택 재개발(2272억원)을 기점으로 해서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936억원), 인천광역시 주안10구역 재개발(2029억원) 등의 사업권을 따낸데 이어 지난달 부산 최대 재개발사업지인 서금사5구역 재개발(5533억원) 시공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이같은 공격적 수주 전략은 지난해부터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자사 대표 브랜드 ‘더샵’을 리뉴얼한 ‘더샵 3.0’의 홍보관을 서울 강남 지역에 짓고, 브랜드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서울 강남에 입성한 후, 연이어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부산에서는 8966억원 규모의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용인 수지 동부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용인 수지 동부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아울러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8531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두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경기도 용인 수지 지역에서 동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지난달에는 광교상현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년간 10여개의 조합이 설립될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혀 포스코건설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을 통한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 등 지역으로의 접근성과 주변 생활 환경이 양호하면서도 건물 노후화 개선과 새 아파트 수준의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적인 용인 수지 지역내 여러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더샵의 브랜드 가치를 각 단지의 재산적 가치로 전이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실적을 통해 대형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건설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실적을 통해 대형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이른 2012년 리모델링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리모델링사업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후 총 17개 단지 3조원에 가까운 리모델링사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재개발·재건축 일감이 줄어들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확장되기 전까지 최강자 입지를 선점했다.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사장 취임 후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7조2683억원, 영업이익 4235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0.8%, 34.8% 늘어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던 2019년도(2조7452억원)을 돌파하고 3조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개포럭키아파트 재건축, 대구 노원2동 재개발, 산본 개나리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에서 어느 정도 수주에 성공할 지가 관건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