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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히자 아시아나항공 A380 조종사 무더기 자격 상실..."기종전환 및 자격유지 훈련 실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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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초대형 여객기 A380을 운전하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120명이 필수운항시간을 채우지 못해 자격을 상실했다. 대한항공과 인수·통합을 추진 중인 만큼 조종사의 고용유지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11월부터 A380 조종사의 기종전환 및 자격유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고용불안을 일축했다.

7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아시아나항공의 A380 조종사는 총 145명으로 이 중 1년6개월이 경과한 지난달 기준으로 자격을 유지한 조종사와 기종을 전환한 조종사는 각각 10명, 14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초대형 여객기 A38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초대형 여객기 A38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직한 1명을 뺀 120명의 조종사는 자격을 잃은 상태로 무기한 휴직 상태다.

자격이 상실된 상태로 2년이 지나면 새 기종을 처음 조종할 때 필요한 훈련과 심사 과정을 다시 치뤄야 한다. 현재 자격을 상실한 120명의 조종사 중 다수가 이미 자격을 잃은 지 1년 이상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A380는 보잉을 대표하는 초대형 여객기다. 2층 객실 구조의 A380는 407석의 좌석을 갖췄다. 이른바 '하늘 위 호텔'로 불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대폭 줄면서 자리를 잃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A380의 운항을 5년 내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한 조치로 대한항공 A380 조종사들에 대한 기종 전환을 진행했다. 

그렇다보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이들이 최우선 정리 대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박상혁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면서, 조종사들의 고용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측은 고용불안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는 11월부터 기종전환 및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업황 회복시 자격 복원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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