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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임원 비중 첫 5% 돌파...OECD평균과 격차는 여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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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500대 기업들의 남녀 간 고용·연봉 등 '양성평등지수'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하면서 남여직원 간 불균형의 정도가 줄어든 가운데 여성 임원 비중도 처음 5%를 넘어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여전히 격차가 큰 수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과 함께 국내 500대 기업의 연도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양성평등지수를 평가한 결과, 녹십자와 대상, 삼성SDS,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시티은행, 한미약품, 한세실업, CJ제일제당 등 10곳이 양성평등지수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고용·근속연수·급여·임원 등 6개 항목에서 남녀 간 격차가 작고 여성 직원 관련 제도가 우수한 기업의 양성평등지수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ESG 지표의 일부가 점수로 반영됐다. 녹십자와 대상은 새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500대 기업 여성 직원 비중은 26.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여성 임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5.6%를 기록,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여성 등기임원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기업들이 지난해 여성 임원 영입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법인은 내년 7월까지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OECD 평균에는 여전치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OECD 회원국 내 기업들의 여성 차별 정도를 지표로 만든 '유리천장지수'를 인용, OECD 회원국 기업의 평균 여성 이사회 임원 비율이 25.6%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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