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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다변화·디지털화 키워드로 시장 공략 본격화
사명 바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다변화·디지털화 키워드로 시장 공략 본격화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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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가 16년 만에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아울러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을 출시하는가 하면, 현대건설기계·현대제뉴인과 함께 하반기 통합 3사 대졸 신입 채용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시장 다변화와 디지털화 키워드로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톱5에 진입하겠다는 전략 아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인천광역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했다. 2005년 이후 16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6년 만에 사명변경을 하고 적극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R&D센터.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6년 만에 사명변경을 하고 적극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R&D센터.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됐다. 조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19일자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되었다"면서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 내의 여러 계열사들과 시너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올해 신흥시장인 중동에서 10% 이상 점유율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등 중동에서 총 62대의 건설기계를 수주하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아프리카 시장에선 판매량을 전년 대비 33% 이상 끌어올릴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새롭게 출시한 DX12 전자식 선박엔진과 SCR머플러.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새롭게 출시한 DX12 전자식 선박엔진과 SCR머플러.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아울러 선진시장에선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해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출력, 연료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 DX12모델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DX12모델은 11.1리터의 배기량으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내며, 주로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탑재된다. 이번 제품은 연료를 고압으로 공급, 분사하는 커먼레일 시스템을 갖춰 기존 기계식 엔진 대비 출력과 연료효율이 각각 10%, 5% 이상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특히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SCR(선택적 환원촉매) 기술을 적용, 선박에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를 맞춘 친환경 엔진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뿐만 아니라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HVO) 연료나 천연가스 액체연료화(GTL)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도 사용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전자식 선박 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하는 분위기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상무는 "DX12 전자식 선박엔진은 연비와 내구성, 후처리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전자식 엔진 출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친환경 기술력을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 하반기에는 전자식 선박엔진 DL06 모델(6리터)과 DL08 모델(8리터)도 출시해 선박엔진 시장에서 친환경, 고효율의 첨단 전자식 엔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제뉴인.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제뉴인 본사에서 웰컴키트를 받은 직원들 모습.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이같은 계획 아래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부문에 속하는 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통합 3사 하반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통합 채용에 나선다.

현대제뉴인 등 3개사는 13일 현대중공업그룹 인재채용 사이트를 통해 2021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발표하고 다음달 4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출범한 현대제뉴인과 사명을 바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첫 신입사원 채용이다. 모집 분야는 △영업 △연구 △설계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모든 직무영역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통합 채용은 그룹 내 건설기계 3사가 동일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계획과 관련해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기계사업 3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통합 채용에 나섰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입사하는 인재들과 함께 건설기계산업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톱5를 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북미와 유럽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새출발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기계 톱5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미국은 1조달러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도 7500억유로 규모의 유럽회복기금을 통해 공공인프라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