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장경영 나선 조현준 효성 회장, 주력사업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13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주력사업의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주력 사업들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하고, 신시장 확대 동력을 얻기 위해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이 테네시 공장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테네시 공장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최근 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SOC와 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미국 방문은 이달초 중공업부문의 첫 미국 생산기지인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부터 시작됐다. 이곳에서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어 미국 비즈니스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멤피스 생산현장을 함께 시찰하고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효성에 따르면 멤피스공장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연산 초고압변압기 6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당초 목표의 2배 이상 상향된 것으로 내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명실상부한 중공업부문의 미국 시장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기대되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은 물론, ESS·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효성TNS의 미국법인(NHA)을 방문해 전시장과 제품을 점검했다. 향후 마케팅 전략 등 시장 공략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효성TNS는 지난 2000년대 중반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지향적 마케팅에 집중하며 소규모ATM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조 회장은 현지에서 금융 및 IT 전문가들과 만나 급변하는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효성TNS 미국법인에는 미국의 금융 및 결제 트렌드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생존을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과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효성TNS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협력을 강화해 암호 화폐 거래를 위한 키오스크 등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뚜렷한 미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이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효성은 전기차 및 수소차용 타이어코드의 개발과 공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라미드 등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에 사용되는 첨단소재와 카페트 등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