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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새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발족…'중국 견제'에 핵잠수함 호주 지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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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과 영국, 호주 정상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커지는 중국의 영향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이른바 '오커스(AUUKUS)'로 불리는 새로운 3자간 안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정상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보파트너십 '오커스'를 출범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발 뉴시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는 장기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커스를 통해 20세기에 그랬듯 21세기에 제기되는 위협에 대응하는 공동의 역량을 증진하고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세계 대전 등에서 국가 간 협력이 이뤄졌던 사례를 거론하며 "오늘날 우리는 세 국가 협력을 공식화하고 심화하는 또 다른 역사적인 걸음을 내딛는다"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평화·안정 보장이 긴요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의 미래가 우리 모두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 지역 안보·안정을 위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이번 파트너십 목표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안정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 발족을 계기로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한다. 공유 대상이 '핵무장 잠수함'이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쿼드(Quad) 국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다.

CNN은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대중국 견제의 중대 행보로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가 원자력 잠수함을 추구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기술, 전략, 해군 팀이 참여하는 18개월간의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호주에 잠수함이 기본적으로 더 긴 기간 동안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잠수함은 더 조용하고 훨씬 더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3국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억지력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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