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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야 산다'…MZ세대와 대화 나선 금융사들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9.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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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금융사들이 밀레니얼+Z(MZ)세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선 금융사들이 MZ세대와의 적극적 대화를 통해 대중들과 거리를 좁히고 이미지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스는 회사 성장에 따라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직접 예비 지원자들과 대화하는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제공]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제공]

토스 채용 관련 라이브 방송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승건 대표와 현업 담당자들이 출연해 채용 과정, 업무 방식, 비전 등을 알려준다. 1부에선 현업 담당자들이 나와서 '토스 팀원이 알려주는 토스 합격 팁 & 사전 질문 답변'을 주제로 대화한다. 2부는 이승건 대표가 '리더 승건님이 말하는 토스의 꿈 & 사전 질문 답변'을 주제로 소통한다.   

토스는 이날 채용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엔지니어링, 데이터, 인프라, 보안, 디자인 등 37개 분야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뽑는다. 이번 채용은 토스가 성장함에 따라 각 분야 전문인력을 빠르게 충원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 대해 "토스 팀에서 채용하는 것이 37개 직무에서 100명 정도 뽑는 것이라 규모가 크다"며 "직군별 TO가 정해져 있지 않고 역량이나 문화적으로 적합한 인재면 그 이상도 뽑을 수 있다. 나이, 학력, 전공제한 없고 해외 출장 결격사유만 없으면 지원할 수 있어서 열려있는 채용"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소통이 잘되는 열린 기업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이 없다. 이승건 대표는 다른 직원들이 모여 있는 넓은 사무실 중간에서 일한다. 대표와 직원 간 '벽'이 없는 만큼 소통도 잘 되고 있다. 

KB증권도 임직원들을 위해 이색적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구성원 간의 자유 소통을 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원하는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메시지와 기업문화 관련 콘텐츠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만든 'CEO 공감소통'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간 화합하기 위해 MZ세대 직원들과 대표이사가 같이 진행하는 'CEO 타운홀 미팅'도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하고 있다. 이 행사 방식은 MZ세대 패널들이 직원 대표로 나와서 대표이사와 같이 대화하는 토크쇼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16일 'TALK ON 한투게더' 채용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16일 'TALK ON 한투게더' 채용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도 소통에 힘쓰는 경영자다. 김남구 회장은 올해까지 19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채용설명회장에서 학생들과 대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TALK ON 한투게더'에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남구 회장의 채용설명회 참석과 관련해 "인재 채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인다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이런 경영진과 MZ세대와의 소통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사 경영진들은 MZ세대 직원들과 빈번하게 소통해 사내 결속을 튼튼하게 하고, MZ세대의 특성과 문화를 파악해 경영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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