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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백신 교환·안보 협력 강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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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 백신 교환과 안보 협력 등을 통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1일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과 실질 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존슨 총리는 이날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영 간 백신 교환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위드(With) 코로나'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백신 접종 선배 국가인 영국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16세 이상 국민 80%가 백신 2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코로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한국은 백신 1차 접종자가 국민 70%에 이르면서 방역 전략 전환을 검토하는 단계다.

존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영 양국이 향후 교환할 백신의 종류와 규모,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국 정상은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이 최근 방한해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을 화제로 삼아 대화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합훈련이 양국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유익했고,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미국·영국·호주의 3자 안보 파트너십으로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 심화를 위한 협력체 '오커스'(AUKUS) 발족과 관련해 존슨 총리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고, 존슨 총리는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영국은 2012년에 온실가스 40%를 감축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이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2018년을 정점으로 2030년 NDC(온실가스감축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처럼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국이 NDC를 잘 설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탈석탄화가 생각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날 두 정상은 협력 강화를 위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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