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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하반기 수익률 주요국 중 최하위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9.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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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코스피가 2개월 이상 박스권(주가가 일정한 폭에서만 등락 반복)에 갇혀 지지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수익률이 주요국 대표 주가지수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증시가 상반기만큼 상승세는 아니지만 코스피는 그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말 3296.68에서 지난 17일에는 3140.51로 156.17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하반기 상승률은 –4.74%이다. 코스피는 지난해말 2873.47에서 올해 6월말 3296.68로 423.21포인트 올라 14.73%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가 상반기만큼 상승세는 아니지만 코스피는 그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국민은행 제공]

코스피 하반기 상승률은 주요 7개국(G7) 대표 지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다. 지난 17일 기준 G7 가운데 6월 말보다 지수가 하락한 곳은 영국(FTSE)과 독일(DAX)이다. 이들 지수도 하락 폭은 각각 0.26%와 1.05%였다. 이탈리아(FTSEMIB)가 하반기 12.61%의 상승률을 보이며 G7 중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17%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5.93% 증가했다. 미국 나스닥지수(3.7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15%)도 각각 상승했다.

G7 지수와 코스피의 하반기 평균 상승률은 2.15%로 나타났다. 상반기 평균 상승률 12.14%보다는 낮지만 코스피는 평균에 못 미친다. 주요 20개국(G20)의 대표 지수와 비교해도 하반기 코스피 상승률은 최하위권이다. 코스피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남아공(-5.91%)과 브라질(-12.12%)뿐이다. 코스피의 상반기 상승률(+14.73%)은 이들 나라 중 최상위권이다. G7국 중에는 프랑스 CAC(+17.23%)와 캐나다 SP·TSX 지수(+15.67%)만이 코스피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G20으로 보더라도 유럽연합(+14.40%), 호주(+11.02%), 중국(+3.40%) 등도 코스피보다 낮았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해 3월 10일 저점(1457.64) 이후 1년(올해 3월 18일 3066.01) 상승률이 110.3%를 나타냈다. 이는 G20 국가 지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큰 성과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백신으로 넘어가면서 선진국에 다소 뒤처져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하루 2000명 안팎으로 나오며 경제 정상화가 더딘 점 등도 부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교역 의존도가 큰 중국에서 나오는 규제 이슈 등의 영향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받는 점도 코스피 지수를 줄이는 요인이라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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